경기도 119구급차의 출동 건수가 9년 사이 7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발표한 2017년도 구급활동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19구급차 233대(구급대원 1천472명)의 출동 건수는 모두 64만9천20건이었다.
이는 전년도 62만9천18건보다 2만2건(3.2%), 2008년 36만4천767건과 비교하면 28만4천253건(77.9%)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9초마다 한번씩 구급차가 출동한 셈이다.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구급차 5분 도착률은 40.5%로 전년도(38.1%)에 비해 2.4% 향상됐다. 헬기 출동을 제외한 현장 도착 평균 시간은 8분54초로 전년도(9분18초)보다 24초 단축됐다.
구급대가 가장 많이 출동한 시기는 12월 5만9346건, 7월 5만9208건, 8월 5만7859건 등 겨울철과 여름 휴가철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11시(20.7%), 낮 12시∼오후 3시(19.4%) 순이었다.
구급원인을 보면 사고부상이 10만1879건으로 가장 많았다. 고혈압(9만4753건), 당뇨(5만2311건), 교통사고(5만892건) 등이 뒤를 이었다.
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중증환자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1차 지역거점병원 이송과 헬기 이송 확대, 전문처치 실시율을 높이기 위한 임상교육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