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2년 연속 세계 공항면세점 매출 1위를 차지했다.
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이 21억달러(약 2조3313억원)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2위는 UAE(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공항 면세점(19억3000만달러)으로, 인천공항은 2016년에 이어 이번에도 앞섰다.
공사는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실적 부진이 전망됐으나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과 성수기 황금 연휴를 이용한 내국인 여행객이 급증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향수·화장품이 7억7천4백만 달러(38%)로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주류·담배 4억5천9백만 달러(22%), 피혁 제품 3억1백만 달러(15%) 순이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제2여객터미널 신규 면세점 오픈과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전세계 여행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최고의 면세점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