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정선 필 해악전신첩(사진)' 등 20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0건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7건, 사찰에서 도난당한 후 다시 찾은 불화 3건, 전국 사찰에 소장된 불교 문화재 일제 조사를 통해 발굴한 9건, 고서적 1건 등이다.
보물 제1949호 '정선 필 해악전신첩(鄭敾 筆 海嶽傳神帖)'은 1747년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 금강산 경치를 21폭에 담아낸 화첩이다. 보물 제1875호로 지정된 정선의 '풍악도첩'과 더불어 18세기 금강산 그림을 대표할 만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20건의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