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프리카 가봉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는 900만 유로(119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 가봉 정부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14일(현지시각) 가봉 수도 리브르빌의 불리바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세계은행이 지원하는 이 사업은 가봉의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청(ANINF)이 발주한 것으로, 528km에 달하는 가봉 초고속통신망 및 7개 지역 운영센터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사완료는 2018년이다
공사 구간은 슈바이처 박사가 헌신했던 가봉 남부 람바레네 지역부터 가봉 북쪽과 맞닿아있는 카메룬, 적도기니 국경 지역이다. 해당 지역은 열대 우림으로 통신망 구축이 힘든 구간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가봉 전역과 인근 나라들이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되며, 가봉 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접근성이 62.5%로 확대된다.
KT 관계자는 “앞으로 가봉을 시작으로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