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해군 제공> |
올가을 경남 남해군 설천면에서 초대형 고구마가 발견됐다.
남해군은 10월 말 귀농 2년차인 장유식씨(64)가 자신의 밭에서 무게가 무려 13㎏에 달하는 고구마를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고구마는 직경이 35㎝에 둘레는 1m로 성인머리 둘을 합쳐놓은 것보다 크다.
남해읍 시장에서 일반 종자를 사 심었다는 장 씨는 고구마를 캐면서 호미에 걸리는 묵직한 느낌에 깜짝 놀랐다.
평균 500g 정도인 일반 고구마를 캐던 그 손맛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당시 장 씨는 이 고구마를 캐기 위해 30여 분이나 씨름했다.
옆에 있던 장 씨의 형은 "평생 남해에서 농사를 지었지만 살다 살다 이렇게 큰 고구마는 처음 봤다"며 "밭의 흙도 마사토로 일반적인 밭의 흙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장 씨는 이 고구마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다 설천면사무소에 찾아오는 민원인에게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해 면사무소에 가져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