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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차세대 시력 교정술인 ‘컨투라 비전(Contoura Vision)’ 기술을 적용한 엑시머 레이저 라식 장비 EX500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컨투라비전은 2013년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정식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미국 백내장굴절학회에서 차세대 굴절수술로 선정한 바 있다.
환자 각막에 점 22,000개를 찍어 각막지형도를 만든 뒤 환자의 울퉁불퉁한 각막표면을 높낮이 별로 구분해 매끄럽게 다듬는 방식이다. 기존 시력교정술과 달리 각막을 대칭형으로 만들 수 있다.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 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각막모양을 가진 환자들도 한 번에 교정 가능하고 시력교정술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꼽히는 빛 번짐이나 야간시력 저하 등의 불편함 정도가 기존 교정술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FDA에 따르면 컨투라 비전 수술 3개월 뒤 1.0 이상의 시력을 보인 비율은 92.6%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환자 98.4%가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한 바 있다.
정태영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컨투라 비전은 우수한 시력 교정 효과는 물론 교정하기 힘든 부정 난시를 감소시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