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도에 지정된 '성폭력 특별관리구역' 56곳 가운데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일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승우 의원(새누리·경기 이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지난 3월 기존 재개발지구와 원룸촌 등 성폭력범죄 빈발지역 56곳이 '성폭력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경찰서별로 양주(5곳)·남양주(5곳)에 이어 화성동부(4곳)·화성서부(4곳), 분당(3곳)·시흥(3곳), 수원남부(2곳)·수원중부(2곳)·안산단원(2곳), 일산(1곳)·의정부(1곳) 등이다.
도내 강간·성추행 범죄는 지난 9월말 현재 2761건으로 일산 경찰서 관할에서 188건이 발생, 가장 많았으며 의정부 164건, 수원남부 162건, 안산단원 162건, 화성동부 126건, 등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적었던 지역은 과천(12건)으로, 하남(35건), 안성(45건) 등도 상대적으로 성범죄가 적었다.
'성폭력 특별관리구역'은 지난 2010년 3월 부산에서 김길태가 여중생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한 사건 이후 재개발지구를 대상으로 선정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