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는 수창초교 뒤편 북동 93-1번지 일원에 가수 故 김정호(본명 조용호·1952∼1985)를 추모하는 '하얀나비' 김정호 동산 조성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김정호는 '하얀나비', '작은새' 등 50여 편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포크음악의 한 획을 긋는 음악적 열정으로 70∼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다. 지난 1985년 33살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요절했다..
김정호 동산은 3m 크기의 화강암에 벤치 모양의 좌대를 설치하고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생전의 모습을 청동 실물 크기로 제작한 동상과 함께 음표를 형상화한 하얀나비 조형물을 설치하게 된다.
또 주변에는 소나무 및 조경목을 식재하고 태양광 조명 시스템 등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한편 바닥에는 하얀나비 노래의 가사를 새겨 넣을 계획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김정호 동산 조성은 우리 지역에서 배출한 그의 음악혼을 기리는 매력 있는 문화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