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가장 긴 짚와이어(Zipwire)가 하동 금오산에서 본격 가동된다.
경남 하동군은 오는 14일 금오산 정상에서 '금오산 어드벤처 짚와이어 오픈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오산은 지난해 오픈한 빅스윙·파워팬·퀵점프와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인 케이블카와 함께 다양한 레포츠시설을 갖추게 된다.
짚와이어는 금오산 정상에서 금남면 경충사에 이르는 총연장 3.186㎞로, 지금까지 아시아 최장인 경북 영천 짚와이어(1.41㎞)의 2배가 넘는다.
2개 라인에 1구간 732m, 2구간 1천487m, 3구간 967m 등 3구간으로 구성됐으며, 경사도(최고 27%)가 심해 최고 시속이 120㎞에 달한다. 소요시간은 구간별 환승시간을 포함 5분가량이다.
탑승은 하동군청소년수련원 인근 매표소에서 12인용 승합차를 타고 금오산 정상에 오른 뒤 하강하게 된다. 케이블카가 완공되는 내년 말에는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이동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한려해상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자원을 활용한 금오산에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시설이 속속 개통돼 어드벤처 레포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