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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에는 요즘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된 가시연꽃이 4년 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목포늪(사지포)에 13만5천㎡ 규모로 큰 군락을 이뤄 피고 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가시연꽃은 잎이 큰 것이 지름 2m 정도까지 넓게 자란다. 그 잎을 뚫고 가시연꽃이 고개를 내밀며 피어오르는 모습은 신비롭다. 또 바람에 스치는 물억새 소리와 함께 늪을 뒤덮고 있는 온갖 수생식물들이 만들어 낸 초록융단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창녕군 관계자는 "가시연꽃은 7월 말부터 9월까지 볼 수 있다"며 "이달 중 우포늪을 방문해 생명력의 신비로움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