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없는 충북 내륙 괴산군에서 요즘 소금수확이 한창이다.
4일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센터 내 1850㎡ 규모의 염전에서는 2012년부터 절임배추 생산 후 버려지는 소금물을 수거해 소금으로 재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발생된 1220톤의 소금물로 90톤 가량의 소금을 생산해 학교와 체육시설, 인근 군부대에 제초용으로 무료로 나눠준다.
이 소금은 제초, 제설작업 등 환경정화에 드는 비용 절약에 도움이 되고 폐 소금물의 무단방류를 막아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는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한다.
센터 관계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작한 괴산염전이 청정 유기농업군 이미지를 알리고 폐소금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