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피로감, 의욕 저하 등 휴가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은 직장인 5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6%가 여름 휴가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휴가 후유증의 증상으로 피로감(38.9%)이 가장 많았다. 의욕저하(25.6%), 집중력 하락(16.2%), 체력 저하(9.7%), 수면장애(6.3%)순이었으며, 우울함을 느낀다는 응답도 3.4%였다.

휴가 후유증의 원인에 대해 38.9%는 '반복되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쉬워서'라고 답했다. 이어 '휴가기간 동안 밀린 업무가 많이 있어서'(20.9%) ,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16.2%), '휴가가 너무 짧아서'(10.2%), '앞으로 남은 휴가가 없어서'(8.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휴가 후유증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후유증을 겪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휴가 중 충분히 휴식을 취해서'(28.1%)를 1순위로 꼽았다. '후유증을 겪을 만큼 휴가가 길지 않아서'라는 의견도 22.8%로 높게 나타났다.

휴가 이후 업무 능률이 올랐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49.6%가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업무 능률이 올라갔다’는 답변은 29.8%에 그쳤고, ‘업무 능률이 떨어졌다’는 답변도 20.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