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지난 27일 '모기 보안관' 발대식을 열고 오는 10월 말까지 본격적인 모기퇴치 운동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모기 보안관은 동별 5∼10명씩 총 100명(남자 67명, 여자 33명)의 50~60대 주민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역 차량 접근이 어려운 동네 소공원, 골목길 하수구, 쓰레기 적치장소, 주택가 화단 등에 3리터 모기장비를 매고  주 3회 이상 방역활동을 하게 된다.

구는 한국방역협회 전문강사를 초빙해  모기 보안관들을 대상으로 분무기 사용방법, 모기 발생지역 방제 방법 등 이론과 실습교육을 마쳤다.

또 모기 보안관들이 지역사회 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보안관 차림의 유니폼을 제공하고 소정의 활동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구가 이처럼 모기 보안관을 운영하게 된 것은 최근 모기 방역 요청 민원이 2014년 584건, 2015년 793건, 2016년 1천39건 등 해마다 30％ 이상 늘고 있기 때문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모기 보안관 운영으로 그동안 손이 미치지 못했던 모기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주민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