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나눔재단이 폭염에 대비해 서울 남대문, 동대문, 서울역 쪽방촌 주민 1,550여명에게 500ml 생수를 매주 6,800병씩 10주간 전달한다고 5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쪽방촌은 한 사람이 누우면 꽉 차는 1칸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통기가 되지 않고 양철 지붕이 열기를 그대로 흡수해 한여름 방 안 온도가 34도 이상 오른다.
따라서 더위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은 여름이 되면 폭염과 탈수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이 많다.
재단은 2015년부터 ‘쪽방촌 건강한 여름나기’ 캠페인을 진행, 얼음생수를 지원해 왔다. 작년 남대문지역상담센터와 종로구동대문쪽방상담센터와의 협업에 이어 올핸 서울역쪽방상담소까지 확대했다.
재단 김추인 사무총장은 “생수 지원으로 쪽방 주민들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단에 후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문패달기, 동절기 방한용품 지원, 사랑의 쌀 나눔 등 쪽방촌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