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과 여주 쌀밥 전문점 9곳이 쌀 원산지를 속여 판매해오다 무더기 적발됐다. 또 양평군 관광지 주변 음식점 5곳도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에 걸렸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도내 이천과 여주 도자기축제장 주변 일대와 양평군 관광지 주변 음식점 63개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및 식품위생 분야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4개 업소를 적발하고, 경미 위반업소 12개소에 대해서는 현장지도 했다고 23일 밝혔다.
특사경은 먼저 이천과 여주 쌀밥집 단속에서 쌀 원산지를 속여 판 3곳과 김치나 식자재 원산지 미표시 또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보관해 온 6곳 등 모두 9곳을 적발했다.
이천쌀밥 전문식당인 A업소는 2012년 10월부터 올 10월까지 충남 아산쌀 총 9900㎏(20kg, 495포대)를, 도자기축제장 주변 B업소는 2013년 7월부터 충북 음성쌀 총 640kg(20kg, 32포대)을 사용하면서도 ‘이천쌀’만 사용하는 것처럼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됐다.
이천시 소재 C업소는 지난해 8월부터 영업장내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한 채 중국산 배추김치 1500㎏(10㎏, 150개)을 팔고, 그 일부를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이밖에도 배추김치에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면서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업소 등 3개소와 관광지 주변에서 일반음식점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비위생적으로 영업을 한 4개 업소도 적발됐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속적인 지도·단속과 홍보를 통해 음식점 원산지 표시를 정착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