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여성 임원 비율이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10대 대기업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인 2.4%의 1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4일 한미약품이 양성평등주간(7월1일~7일)을 앞두고 자체 조사한 그룹사 인력 분포 현황에 따르면, 한미약품(지주사 한미사이언스 포함) 전체 임원(이사대우 이상) 46명 중 여성은 11명으로, 24%였다.
직급은 전무 1명, 상무 6명, 이사대우 4명이다. 임상, 개발, 해외사업, 연구 등 전문 분야뿐 아니라 남성 임원이 주로 맡았던 공장 책임자, 마케팅·비즈니스 부문도 맡고 있다.
한미약품 전체 임직원 2천246명 중 여성 임직원은 640명(28%)이다. 여성 임원 비율이 전체 여성 임직원 비율에 근접하고 있어 ‘여성들의 유리천장’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 여성 인력 고용을 확대하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