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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살기에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아프리카 앙골라 수도 루안다가 꼽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컨설팅업체 머서(MERCER)가 전세계 209개 도시의 주거·교통·식료품 등 200여 가지의 물가를 조사한 결과 루안다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홍콩, 3위는 지난해 5위였던 일본 도쿄가 차지했고 스위스 취리히와 제네바, 베른, 싱가포르가 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작년 15위였던 서울은 6위를 기록했다. 2000년대 들어 10위권을 유지하던 서울은 2006년 2위까지 올랐다가 2009년 51위로 떨어진 뒤 올해 다시 10위 안으로 들어왔다.
머서 조사는 외국인 물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비용을 산정할 때 월세뿐 아니라 집이 국제 기준에 맞는지, 이웃이 괜찮은지, 안전한지 등도 고려 대상에 포함된다.
순위에는 환율 변동이 큰 영향을 미치는 데, 기준 통화로 달러를 사용했다.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물가가 낮은 도시는 튀니지 수도 튀니스(209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208위) 등이었다.
스위스를 제외한 유럽의 도시들은 대체로 순위가 하락했다. 영국 런던은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지난해 17위에서 올해는 30위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