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횡단보도 등에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설치한 대형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을 이달 말까지 66곳에 추가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서리풀 원두막은 길거리 횡단보도 등지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지름 3∼5m, 높이 3∼3.5m 크기로 된 그늘막이다.
자외선 차단과 통풍이 가능한 특수 원단으로 만들어졌고, 성인 20명이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다.
구는 지난 4월 주민들의 통행이 많은 지하철역 부근 횡단보도 및 교통섬 등 54개소에 서리풀 원두막을 설치했다가 SNS 등에서 호평이 이어지자 66곳을 더해 총 120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구는 서리풀 원두막을 대상으로 공무원과 주민이 지속해서 순찰하도록 하고 있다. 또 강풍이나 호우가 예보되면 그늘막을 접어 안전사고를 막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가 주민의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