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글로벌 수(水)처리 전문 기업 메티토가 이집트 엘갈라라와 포트 사이드에 건설하는 30만t 규모 해수 담수화 공장의 역삼투압(RO) 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하루 동안 약 100만명에게 담수를 공급할 수 있는 이집트 최대 해수담수화 설비로, LG화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역삼투압 필터는 농도 차이가 있는 용액에 높은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반투막(멘브레인)을 통과시켜 정화하는 수처리 소재다.
엘갈라라 등이 위치한 홍해 지역은 전 세계에서 염분의 농도와 수온이 가장 높은 극한의 조건 때문에 최고의 성능을 확보한 제품이 요구돼 왔다.
LG화학은 지난해 중동 오만의 25만톤 규모 수주에 이어 다시 한번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확실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정철동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사장은 “현재 16개국에 구축된 영업 및 기술 지원 조직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