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민둥산5일장터'에서는 매월 4일, 9일이면 아리랑 노랫소리가 시장 안을 가득 메운다.
군은 민둥산억새꽃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을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고자, 억새꽃축제 기간 중 5일장이 서는 날(4, 9, 14, 19, 24, 29일)마다 아리랑 공연과 특별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민둥산5일장은 과거 석탄 산업이 활발했을 때는 정선5일장, 사북5일장과 함께 강원도 최대의 장터였으나, 석탄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그 명맥만을 유지해 왔다.
이에 정선군은 사라져가는 전통시장을 보존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열고 있다.
수년째 민둥산5일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주민은 "시장이 북적북적해야 장사하는 사람도 기운이 나는데, 장날마다 공연이 열리니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좋고 매출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민둥산5일장 인근에서는 11월 3일까지 '민둥산억새꽃축제'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