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올해 대학 축제에 기대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39.4%였지만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3%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20대 대학생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대학 축제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대학 축제와 어울리는 이미지를 물었더니 총 10개의 이미지 중 긍정적인 이미지 5개를 선택한 비율이 70%에 달했다. 긍정적인 이미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것은 ‘젊음(45.7%)’이고 부정적인 이미지 중에서는 ‘번잡한(50.6%)’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대학생 4명 중 1명은 타 대학 축제뿐만 아니라 본인 대학의 축제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불참 이유는' 프로그램이 식상하고 재미없어서'(29.7%), 학교에 대한 애정이 없기 때문(20.3%) 등이었다.
대학 축제에서 가장 기대되는 프로그램으로 52%가 ‘유명 연예인 공연’을 택했다. 대학 축제에 연예인을 초청해야 한다는 응답도 92.3%나 됐다.
일부에서 ‘주점 없는’ 축제를 열기도 하지만 대학생 90%는 ‘축제에는 주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학 축제에서 없어져야 할 것으로 ‘축제 운영 주체의 비리나 부정부패(23.7%)’, ‘술에 취해서 행패(21.7%)’,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이벤트(20.0%)’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