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확) |
LG화학이 올해 R&D(연구개발) 분야에 사상 최대인 1조 원 규모를 투자하고 매년 투자규모를 10% 이상 늘려나간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R&D 전략을 발표했다.
R&D에 1조원을 투자하는 것은 국내 동종업계 기업 중 LG화학이 처음이다. 이는 매출액 대비 4%를 상회하는 것으로 바스프(2015년 기준 3.8%), 다우케미칼(3.3%) 등 세계적인 화학사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LG화학은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해 연간 R&D 투자 금액을 매년 10%이상 늘려 2020년 1조 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따라서 R&D 인력도 현재 약 5,300명에서 2020년 약 6,300명으로 1,000여 명 늘어나게 된다.
늘어나는 인력에 맞춰 연구 시설도 대폭 확장한다. LG화학은 작년 기술연구원을 기존 6동에서 7개 동으로 늘렸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울 강서구 마곡에 건립 중인 'LG사이언스파크'에 단계적으로 입주를 시작, 향후 2천500여명의 LG화학 R&D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