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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 10명 중 6명이 공무원 직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공시 준비 청년층 현황 및 특성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공시생들은 '공무원이 되면 원하는 삶을 사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66.0%)'와 '직업에 높은 자부심을 느낄 것(63.6%)'이라고 응답했다.
공시생 주거지인 고시원의 서울시 분포 현황을 보면 노량진이 속한 동작구(8.7%)와 신림동이 있는 관악구(8.6%)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고시원 5개 중 1개가 두 개 구에 있는 셈이다.
그 덕분에 두 지역에는 고시 뷔페, 컵밥 거리 등 저렴하고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독특한 먹거리가 조성됐다.
공시생들은 월 평균 83만6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비나 교재비 등 시험 준비 비용이 46만3천원, 나머지 37만3천원은 생활비였다.
공시생의 48.3%가 목표 준비 기간으로 1년 이상 2년 미만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년간 공무원시험에 평균 2천여 만원을 투자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7급 및 9급 국가공무원 시험 지원자는 28만9천명이었다. 합격률은 1.8%에 불과해 나머지 28만3천명은 탈락했다. 구체적 대안을 갖고 있는 불합격 공시생은 19.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