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들이 원룸 자취를 하려면 매달 알바비 절반은 월세비로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함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월평균 알바소득(이하 알바비)은 67만원선, 원룸 월세는 33만원선으로 월세 지출이 알바소득의 49.9%를 차지했다.
알바천국의 지난해 연간 알바소득지수에서 알바생들의 한달 평균 알바비는 67만 6893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69만 2017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68만 899원), 경기(66만 3392원), 부산(66만 3287원), 대구(65만 8831원), 대전(64만 4928원), 광주(62만 6952원) 순이었다.
이 기간 전국 원룸(33㎡이하)의 평균 월세는 33만 7700원이었다. 서울이 44만 92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기(38만 1700원), 인천(35만 5000원), 부산(32만 6700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국 대도시 기준 알바비와 원룸 월세 모두 서울 지역이 가장 높아, 소득에서 차지하는 월세 비중이 64.9%로 가장 높았다. 월세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로 43.2%였다.
특히 20대의 한 달 알바비는 64만원으로, 전국 월평균 알바비 67만원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월세에 관리비, 생활비 등을 더한다면 주거비용으로만 총 40∼50만원 이상을 지출하기 때문에 20대가 알바비만으로 생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