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제조된 사료를 먹고 있는 반려 견들. (사진=농진청 제공) |
사료제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사료를 집에서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처음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사료를 만드는 '반려동물 전용 집밥 만들기 웹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농축산물과 수산물 등 농진청이 엄선한 식품 307종과 이들 식품의 단백질·지방·칼슘 등 17가지 영양성분 자료(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설계했다.
이용자가 프로그램에 접속해 동물(개·고양이) 품종과 성장·활동 단계, 체중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원료를 선택하면 영양소 요구량에 따라 사료 배합비율과 급여량 정보를 알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규모는 2012년 9000억 원에서 2015년 1조 8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이중 사료시장은 30% 내외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고, 프리미엄 사료시장의 경우 수입 브랜드가 7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견카페나 중·소규모 반려동물 사료 업체 등에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료를 제조하면 신제품 개발을 통해 주문형 사료 시장에 바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입 브랜드 비중이 큰 국내 사료 시장에 국산 제품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누리집(www.nongsaro.go.kr →생활문화)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