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오는 4월 1일부터 인공지능을 이용해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위험도를 알리는 ‘꽃가루 농도위험지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생활환경 개선과 산림녹지 증가에 동반돼 나타나는 선진국형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알레르기성 비염 유병률이 1998년 1.2%에서 2014년 14.8%로 급증하는 등 해마다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2001∼2016년 전국 10개 지점에서 관측한 참나무 꽃가루 관측 자료를 딥러닝(deep learning·심층학습) 방식을 통해 위험 예측률을 대폭 향상 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상청이 참나무 꽃가루 예보에 인공지능을 도입한 결과, 꽃가루 고농도일 위험 예측률이 15.9%에서 69.4%로 크게 향상됐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 기상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