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순천, 목포 등 주요 교차로에서 안전 운전자를 칭찬하는 플래시 몹인 ‘엄지 투척 게릴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대학생 등 약 200여 명이 정지선을 지키는 운전자와 어린이·노인보호구역, 생활도로구역에서 제한속도를 지키는 운전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주는 위트있는 퍼포먼스다.
시민들에 섞여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학생들은 정지선 앞에 멈춰선 차량들을 향해 대형 엄지손가락을 일제히 치켜 올리며 "정지선을 지키는 당신, 짱이에요∼!"라고 소리친다.
기존 피켓 일색의 교통안전 캠페인에 익숙한 시민들은 매우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순천 시민 조성곤 씨는 "재밌으면서도 메시지가 강하게 남는다"며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 교통법규를 더 잘 지킬 것 같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엄지 투척' 캠페인을 지난 13일에 이어 15일, 28일, 30일 등 4회에 걸쳐 시범 실시한 뒤 효과를 분석해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캠페인 진행 장면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지역 공중파방송과 도내 전광판 14개소를 통해 송출해 도민이 즐겁게 참여하는 대표 캠페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