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3월말까지 불법조업 중국어선 경비함정에 탑재된 단속용 고속단정을 일제 점검한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현재 해경 중·대형함정에는 총 119척의 고속단정이 탑재돼 있다. 이를 각 지방해경본부 해경서 정비담당, 민간전문가 등이 이달 말까지 점검하고, 정비가 필요한 경우 성능을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경은 지난 2012년부터 대형함정에 탑재된 노후 소형고속단정 교체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척을 10m급 이상 신형 고속단정으로 교체 완료했으며 올해도 6척을 포함해 향후 18척을 추가 교체할 예정이다.
올해 교체되는 신형 고속단정은 기존 6.5m에서 10m급으로 길이가 길어졌고 충격흡수용 방현대 외피의 내마모성을 향상시켰다. 단정에는 등선방해용 쇠창살제거용 프레임과 총기 거치대 등도 설치된다.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서해5도 특별경비단 등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각종 장비를 보강해 고속단정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어업자원과 해양주권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