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인 최초 미국 하버드대 법학박사인 고(故) 고광림 박사가 생전에 소장했던 한국 관련 자료와 법학·경제학·정치학 등 2356권을 14일 배우자 전혜성 박사(88)를 통해 국립세종도서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초대 주미특명전권공사를 역임한 고광림 박사와 전혜성 이사장은 현재 동암문화연구소 전신인 한국연구소를 1952년 설립해 한국과 동양 문화를 미국과 전 세계에 알리고 정체성을 고민하는 젊은 이민세대들에게 한국문화의 뿌리를 가르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국에 거주하며 평생 인재 양성과 동서양 문화교류 활성화에 헌신해온 전혜성 이사장은 “이번에 기증한 자료는 고 박사와 우리 가족이 소장하며 연구 활동에 참고해온 자료들로써 정책정보특화도서관인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