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서삼릉의 예릉. (사진:문화재청 제공) |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구제역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고양 서삼릉(사적 제200호)의 관람을 10일 오전 9시부터 재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삼릉은 지난 2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서삼릉 인근에 있는 젖소개량사업소의 젖소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 27일간 관람이 중지됐다.
서삼릉에는 제12대 임금 인종과 그의 비인 인성왕후가 잠든 효릉(孝陵)을 비롯 제11대 왕 중종의 계비인 장경왕후가 묻힌 희릉(禧陵), 제25대 왕 철종과 철종비인 철인왕후의 무덤인 예릉(睿陵) 등 세 기의 왕릉과 왕자·공주·후궁의 묘 46기가 있다.
문화재청은 서삼릉의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해 관람로 주변 정비와 시설물, 조경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