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서울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사진)'를 포함한 총 3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군산 둔율동 성당 등 5건은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이 결정된 문화재는 개신교 유물들로, '서울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 박물관 소장본 '찬송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 등이다.
'서울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는 신앙을 통한 해병대의 정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병대사령부에서 1959년 건립했다. 이 건물은 1973년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방치됐고, 2003년 보수공사를 거쳐 다시 교회로 이용되고 있다.
'찬송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교파 연합 찬송가로 악보 없이 가사만 수록된 점이 특징이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는 높이가 8.6m에 이르는 커다란 그림으로 상단과 기단 부분은 1927∼1928년, 하단은 1938년 제작됐다.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고 보존 상태도 좋은 편이다.
한편 이번에 등록 예고된 문화재는 '군산 둔율동 성당',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 '이화여대 토마스홀', '제주 대정여자고등학교 실습실(구 98육군병원)',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 등 5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