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전국 최초로 ‘만화인 보금자리’가 문을 연다.
도봉구는 지난해부터 추진된 '만화인 마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2일 SH서울주택도시공사, 한국만화가협회와 '만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만화가 육성을 지원하고 그 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만화인 마을'을 보급해 역량 있는 만화가를 지속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만화인 마을은 만화·예술분야에 종사하는 만화인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자 만든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구는 도시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무주택 만화인을 대상으로 내달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화가가 그 대상이며, 도봉구 관내의 만화가를 우선 선발한다. 선발된 11세대는 오는 4월 입주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만화예술가들의 주거고민을 해결하고 작품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