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청 제공) |
소방관 세계에서 ‘그랜드 슬램’으로 꼽히는 자격증은 화재대응능력 1급, 응급구조사 1급, 인명구조사 1급 등이다. 전국 최초로 이 3개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슈퍼맨 소방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도 소방학교 현장교육팀 교관으로 근무 중인 가기혁(34)소방교. 가 소방교는 지난해 6월 국민안전처 인명구조사 1급 취득에 이어 12월 국민안전처 시행 화재대응능력 자격시험에서 1급을 획득해 소방 자격증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은 가 소방교가 대학에서 응급구조학을 전공해 졸업과 함께 취득했다.
2급이나 3급을 포함해 3가지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소방관은 있지만, 3가지 전부 1급 자격증을 가진 소방관은 가 소방교가 처음이라고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말했다.
가 소방교는 이 외에도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구난차와 견인차 등 다양한 차량 운전면허, 수상인명구조원, 스킨스쿠버 강사 자격증 등도 보유하고 있다. 화재진압과 구조, 구급, 운전 등 소방관의 4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특급 소방관인 것이다.
가 소방교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으로서 전문성을 갖고 싶어 3개 분야 1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며 “내년쯤 화재와 구조구급 현장에 복귀해 배우고 익힌 기술과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구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