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대형 재난 상황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차세대 무전통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 노키아와 세계 최초로 VoLTE 기반의 차세대 무전통신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폴란드 크라쿠프에 위치한 노키아 연구소에서 시연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MCPTT(Mission Critical Push to Talk) 솔루션’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국제 이동통신 표준기구인 3GPP가 채택한 차세대 무전통신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대형 재난 상황 등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백 명의 구조 요원들이 효과적으로 통신할 수 있다.
기존의 IP망 기반의 무전기술(PTT: Push to Talk)은 재난 현장에서 수백 명이 동시에 통신을 이용할 경우 네트워크 품질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MCPTT는 사용자가 급증할 경우에도 안정적인 그룹 통신이 가능하며, VoLTE를 기반으로 해 통화품질이 우수하고 기존보다 2배 빠르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개발한 LTE 무전기술을 국내 재난안전통신망·철도통합무선망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미국·영국 등 재난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의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