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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내년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면서 히딩크 감독을 모셔가려는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것.
히딩크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를 4강까지 올려놨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호주의 16강 진출을 지휘했다.
히딩크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나라는 호주다. 지난주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0대6으로 참패를 당한 호주는 오지크 감독을 해임하고 히딩크 영입을 1순위로 올려놓았다.
호주 AAP통신은 "축구협회가 오지크 감독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인 히딩크 감독과 협상을 시작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 등 유력 매체들도 히딩크의 호주행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가디언은 호주가 히딩크와 함께 마르셀로 비엘사(아르헨티나) 전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과 로베르토 디 마테오(이탈리아) 전 첼시 감독을 두고 저울질 중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히딩크 감독이 호주 대표팀을 맡는다면,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러시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유럽 예선에서 탈락하며 본선행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