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서해 특산물인 대하 어획량이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하는 주로 연안자망과 근해자망에서 80% 이상이 어획되며, 올해 들어 10월까지 어획량이 57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어획량이 1,261톤으로 가장 많았으나 차츰 감소하기 시작해 2011년 55톤으로 가장 적었다. 이후 다소 증가하기 시작해 최근 500톤 이상의 어획량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어획량을 해역별로 보면 충남이 전국의 75%를 차지했고, 전남과 전북이 각각 15.2%와 6.0%였다.
겨울철 월동을 위해 서해남부 먼바다에 머물러 있던 대하는 산란기인 여름을 거쳐 9월초 전남~충남 해역에서 잡히기 시작해 9월말 경기·인천해역으로 확대된다. 이어 10월엔 전북~인천해역, 11월엔 충남~인천해역으로 어장이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대하 자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어민들이 5~6월 금어기를 지키고, 폐어구를 바다에 버리는 행위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