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에 2개의 신규 사료 공장을 완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중부 자바섬 바땅 지역에 건설한 스마랑 공장(사진)은 양계·양어 사료 등 연간 약 26만t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중북부 칼리만탄 지역의 칼리만탄 공장은 양계사료를 연간 약 18만t 생산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이들 두 곳의 공장 완공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연간 약 280만톤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고 인도네시아 6개, 베트남 4개, 필리핀과 캄보디아 각 1개 등 총 12개의 동남아 사료 공장을 운영하게 됐다.
내년에 인도네시아 1곳, 베트남 2곳, 필리핀 1곳 등 총 4개의 사료 공장을 추가로 지으면 동남아시아 공장 수는 16개까지 늘어난다.

현재 37개인 현지 축산 시설도 2020년까지 58개로 확대해 닭과 돼지 생산 개체 수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지난 2013년 베트남에 설립한 '동남아시아 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화된 사료 및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도 이어간다.
CJ제일제당이 동남아시아 사료 및 축산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연 평균 5~7%에 가까운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육류소비량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의 최근 3년(2013년~2015년) 사료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5%를 넘나들고 있다. 같은 기간 사료시장의 평균 성장률이 0.8%인 우리나라에 비해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 규모 역시 올해 국내시장의 2배 규모인 연간 약 4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