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8일 전남 화순군에 있는 크고 작은 붉은 색 수직 절벽 ‘화순 적벽(赤壁)'을 명승으로 지정 예고 했다. 화순 적벽은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와 장항리 일대에 있으며, 동복천 상류 창랑천과 영신천 유역에 솟아 있다. 표면이 노출된 암석과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수목이 아름답고 인접한 옹성산과 동복호 등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명승지다. 특히 장항적벽, 창랑적벽, 물염적벽이 유명하다. 조선 중종 때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처음 '적벽'이라고 명명한 것으로 전하며, 조선시대 지리지인 '여지도서'와 '대동지지' 등에 기록이 남아 있다.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예고기간 중 의견을 수렴해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