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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으로 투병 중인 배우 신동욱이 소설가로 변신한다.
다산북스는 신동욱이 첫 장편소설 '씁니다, 우주일지' 출간을 기념해 오는 22일 서울 합정동 다산북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씁니다, 우주일지’는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주인공이 우주로 떠났다가 표류하는 이야기로. 외롭고 힘들었던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베여있다.
소설을 쓰기 위해 수백 권의 과학책을 공부했으며, 전 항공우주연구원장 채연석 박사를 찾아가 자문을 받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미리 소설을 읽어본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은 “흥분된 마음으로 나는 외쳤다. ‘이걸 자기가 직접 썼다고. 그럼 난 죽어야 해’(나도 영화감독이기 이전에 작가 출신이다)”라며 “내가 그랬던 것처럼 독자들도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작가에 대한 놀라움과 충격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욱은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슬픔이여 안녕’,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11년 군복무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라는 희소병 판정을 받고 의병 제대해 투병 중이다. CRPS는 바람이 불거나 옷깃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이 전신을 엄습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