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도서는 부동산 재벌 출신의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9일 트럼프 관련도서 판매량이 전일 대비 9.5배(85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터파크 도서에 따르면 이날 ‘불구가 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 등 2권의 책이 사회과학 분야 3,4위로 베스트셀러에 급 진입했다.
그중 가장 많이 판매된 '불구가 된 미국’(도널드 트럼프/ 이레미디어)은 트럼프의 대선 출사표에 해당하는 책이다. 출간 이후 하루 평균 1~2권 판매되고 있었으나 저자의 당선 유력 소식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해 하루 동안 44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대선행보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정책 비전을 담아 지난해 11월 펴냈다.
트럼프는 “지금의 미국은 위대하지 않은, 즐겁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하며, 총 17개의 장에 걸쳐 보건법, 총기법, 기후변화, 중동정책, 교육과 에너지정책 등 다양한 정치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정책을 설명했다.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김창준/라온북)는 트럼프 돌풍 이후 미국 정치와 국제 정세, 그리고 한국이 나아갈 방향에 관해 전망한 책이다. 저자 김창준은 3선의 미국 연방하원의원 출신으로, 현재 ‘워싱턴포럼’ 이사장이다.
이 밖에 1987년 출간된 트럼프의 자서전 ‘거래의 기술’(도널드 트럼프/ 살림),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트럼프 현상’을 분석한 ‘도널드 트럼프’(강준만/ 인물과사상사), 트럼프 현상의 실체를 추적한 ‘트럼프 신드롬’(장준환/ 한스컨텐츠), 트럼프 당선 이후 한국경제에 대한 보고서 ‘도날드 트럼프 당선시의 한국경제, 기업에의 영향과 유망산업 보고서’(비피기술거래/ 비피기술거래) 등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