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도로에서 일하는 교통경찰에 전하고 싶은 선물 1위로 ‘황사마스크’를 꼽았다. 유한킴벌리는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시민 314명을 대상으로 교통경찰과 건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서 대다수의 응답자가 교통경찰의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요인으로 대기오염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66.2%)를 교통경찰의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환경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자외선(18.8%), 오존(7.6%), 스모그(3.9%)가 그 뒤를 이었다.
만약 교통경찰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할 수 있다면 무엇을 가장 주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도 ‘미세먼지 차단을 돕는 황사마스크(45.2%)’가 1위를 차지했다.
교통경찰을 보며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의 경우 역시 ‘미세먼지·황사가 심한 날 야외에서 일할 때(34.1%)’가 ‘극심한 더위/추위 속에서 일할 때(32.2%)’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어 ‘취객이 행패를 부릴 때(19.4%)’, ‘교통경찰의 눈 앞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할 때(13.7%)’순이었다.
최근 미세먼지 경보가 자주 발효되며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법 등이 강조되면서 시민들의 인식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교통경찰이 주로 근무하는 도로변은 미세먼지의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곳 중 하나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자료(2015)를 보면 도로변 측정소 15곳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했을 때 시간당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85㎍/㎥(초미세먼지 주의보) 이상을 초과한 횟수는 연중 평균 118일(*도로변 측정소 15곳 평균값)이고 120㎍/㎥(초미세먼지 경보) 이상 초과한 횟수는 평균 3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평소 교통경찰에게 감사했던 경험으로는 ‘바쁜 출퇴근길에 교통정리를 해줄 때(43.9%’)가 가장 많았다.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 줄 때(24.8%)’, ‘등굣길(출근길 등)을 안전하게 지켜줬을 때(21%,)’, ‘대학수학능력 시험날에 시험장에 데려다 줄 때(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