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 등 3도 3시·군의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서 상호 우의를 다지는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지난 10일 삼도접경인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에서 열렸다.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지역감정이 전국적으로 격화되던 지난 1989년 이를 해소하는 기폭제가 되고자 3도 3시·군 관계자들이 협의한 끝에 매년 10월10일 화합대회를 공동 개최하며 시작됐다.
이날 3개 시·군 단체장과 문화원장, 주민 등 1,000여명은 3도 화합 기념탑에서 화합과 번영을 기리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각종 축하공연을 펼치며 우의를 다졌다.
한편 3도 지자체는 접경지 의료·문화 서비스를 함께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 공로로 지난달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우수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