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꽃보다 할배 대만편 방영이후 대만 여행수요가 전년대비 최대 143% 증가했다는 보도가 있을 만큼 관광홍보 수단으로 방송사 여행 프로그램이 각광받는 가운데 중국 방송사들이 경기도 관광을 주제로 잇따라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어 중국 관광객 유치가 늘어 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산동성 TV가 여행 프로그램인 '여유천하'를 촬영한 데 이어, 10월에도 중국 광동성 남방 TV와 중국 요녕성 TV가 도를 주제로 여행프로그램 제작에 들어갔다.
중국 산동성 TV는 중국 산동성 전지역에 방영되는 방송사로 약 1억 명의 시청자를 갖고 있다. 여유천하는 MC의 방문과 체험을 통해 여행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촬영에서는 부천 웅진플레이도시, 고양 원마운트, 파주 임진각, 포천 허브아일랜드, 용인 한국 민속촌, 삼성 에버랜드 등지에서 촬영을 마쳤다. 10월중 방영예정이다.
중국 광동성 남방 TV는 9일부터 13일까지 수원 화성행궁과 포천 아트밸리,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등을 둘러보고 수원 풍미식품에서 김치만들기 체험도 진행했다.
이번 제작 프로그램은 도시 사람들의 생활 이야기 등을 소개하는 시티서치(City Search)란 여행프로그램으로 10년간 방송되고 있는 장수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10월 중 매일 한 편씩 3분 정도 분량으로 경기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중국 요녕성 TV역시 9일부터 13일까지 광주 곤지암도자박물관과 포천 허브아일랜드, 가평 쁘띠프랑스 등 도내 주요관광지에서 촬영을 마쳤다.
요녕 TV는 길일계정(吉日?程 : 좋은날 여행을 떠나다)이란 여행 관련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11월 중 경기도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요녕TV의 시청자수는 4천 3백만 명 정도다.
중국 방송사들의 경기도 촬영은 지난 5월 경기도가 추진한 문화관광홍보로드쇼 효과라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당시 경기도는 박수영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관광홍보단을 구성, 중국 요녕성과 산동성, 광동성을 방문해 문화관광교류 협력을 맺은 바 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1월 4일부터 중국 8개 대형 여행사와 공동으로 경기도내 우수 관광지 답사를 실시해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