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태풍으로 불어난 강물에 침수된 차량에서 시민 구조 활동을 하다 순직한 온산소방서 고 강기봉 소방관(29) 유족에게 위로금 3천만원을 전달한다고 6일 밝혔다.
강기봉 지방소방사는 지난 5일 울산 울주군 회야댐 인근에서 고립된 차 안에 사람이 갇혀있다는 신고를 받고 회야강변으로 출동, 구조활동을 벌이던 중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강 소방사는 다음날인 6일 오전 울산 울주군 온양읍 덕망교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S-OIL 관계자는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위로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S-OIL은 2006년부터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그동안 47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 전달 등 소방관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