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하루 평균 인터넷에 133분의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책을 읽는 데는 30분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1천910명을 대상으로 독서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대학생들은 책을 읽는 데 하루 평균 30분을 소비하고 있었다. 특히 만화책, 월간지, 학업 교재를 제외한 순수 독서량은 2015년 한 해 동안 평균 12.0권에 불과했다.  

계열별로는 법학계열이 평균 21.9권으로 책을 가장 많이 읽었다. 학년별로는 4학년(15.6권), 성별로는 여학생(15권)이 비교적 책을 많이 봤다.

반면 하루 TV 시청 시간은 평균 61분,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은 133분에 달했다.

평소 독서량을 물은 결과  11.6%만이 ‘많이 읽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67.0%는 ‘읽기는 한다’, 21.4%는 ‘전혀 안 읽는다’고 답했다.

책을 읽지않는 이유로는 ‘과제, 학업, 취업준비 등에 치여 책을 읽을 여유가 없다'가 3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책을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26.6%), '책 이외에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서'(13.2%), '독서에 흥미를 못 느껴서'순이었다.

대학생들은 주로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거나(36.4%) 서점에서 구입(33.9%)했으며 온라인에서 사는 비율은 23%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