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현안이 발생하면 소관 부처 장관이 방송에 출연해 질의에 응답하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출연자가 방송사로 가거나, 방송사가 카메라와 통신 장비를 출연자가 있는 곳으로 보내야 했다. 앞으로는 그런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장관이 집무실에서 웹캠이 연결된 PC로 방송 인터뷰에 응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 시간에 홍 장관은 집무실에 있었고, 방송 스튜디오와는 정부의 '온-나라 PC 영상회의' 서비스로 연결됐다.
그 후 기획재정부, 교육부 부총리,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이같은 방법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온-나라 PC영상회의'는 행자부가 2014년부터 부처, 지자체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처음에는 정부 내에서만 이용하다가 지난해 공공기관으로 확대했다.
올해에는 공무원이 민원인 상담이나 자문회의 등에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과천에서 세종으로 이전한 부처들은 방송 인터뷰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영상회의 방식을 반기는 분위기다.
행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PC영상회의를 다양하게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각 부처 및 지자체의 활용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해 행정업무 효율화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