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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명 시대를 맞아 10개국 50명의 외국인들이 SK가 후원 중인 EBS '장학퀴즈'에 출연해 화제다.
21일 SK에 따르면 스튜디오를 벗어나 학교 방문 형식으로 변신한 장학퀴즈가 글로벌 특집편으로 '한국에 산다'를 기획했다.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콩고, 브라질 등 자국을 대표한 낯익은 방송인부터 학생, 셰프, 모델, 회사원,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외국인들이 참가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 )이/가 듣는다”라는 속담 퀴즈에 이탈리아 알베르토 씨는 “이탈리아에는 ‘벽이 듣는다’는 속담이 있다”며 자신있게 '벽’이라고 대답했다.
러시아 이나 씨는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갑자기 '만원'이라는 표시가 떠 돈을 내야 하는지 알고 두 달 동안 계단으로 걸어 다녔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외국인들은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 없을 음식으로는 불고기와 잡채를 꼽았다. 반면 너무 과음하는 회식 문화와 함께 술에 관대한 모습은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K 관계자는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장학퀴즈를 통해 이들의 한국 사랑과 함께 사회의 다양성을 전향적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학퀴즈-학교에 가다' 시즌2는 ‘한국에 산다’ 특집을 시작으로 24일 오후 5시 35분부터 EBS교육방송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