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무등산국립공원 내 서석대(사진), 입석대, 광석대와 규봉암, 덕산너덜 등 4곳을 국립공원 100경에 추가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석대는 약 8천500만년 전에 형성된 주상절리(돌기둥)로, 병풍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저녁노을 햇빛이 반사되면 수정처럼 강한 빛을 발하면서 반짝거려 '서석의 수정병풍'이라고 불린다.
입석대는 무등산 정상 1천17m 지점에 있는 주상절리이며, 반달모양으로 둘러서 있는 모습은 다른 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광석대와 규봉암은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층층이 얹혀 있으며, 마치 긴 탑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기묘한 바위들이 규봉암을 에워싸고 있으며, 주변의 노송들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덕산너덜은 무등산의 대표적인 너덜지형으로, 중봉에서 동화사터를 잇는 능선의 서쪽 사면 해발 350∼700m 사이에 발달돼 있다. 너덜은 주상절리나 바위의 덩어리가 풍화 등에 의해 부서진 뒤 무너져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돌무더기를 말한다.
국립공원 100경은 공단이 지난 2011년 설악산 등 20개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경관 100곳을 선정, 발표한 목록이다.
공단은 올해 국립공원으로 새로 지정된 태백산국립공원의 경관도 포함시켜 내년 중으로 국립공원 100경 목록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대표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망점 설치와 관리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