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송파구 잠실의 123층 높이 ‘롯데월드타워’의 대형 타워크레인을 115일만에 해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해체 완료한 설비는 건물 외부에 남아있던 64t과 32t 타워크레인 각 1대다. 64t 규모는 국내 최대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골조공사가 완성되고 건축물 완공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롯데월드타워의 건물 형태는 상층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뿔 형태로, 타워크레인을 설치·해체하는 작업이 다른 초고층 건물보다 어려운 편이다. 보통 건설현장은 상부에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 시 지상까지 단번에 내린다. 하지만 롯데월드타워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타워 중간(79층)에 좌대를 따로 만들어 여기로 해체물을 이동을 시킨 후 지상에 전달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