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전 나주 본사 '드론워크숍' 장소에 전시된 전력설비 진단용 드론. (한전 제공) |
한국전력이 내달부터 철탑에 설치돼 있는 광복합 가공지선(OPGW) 시설점검에 드론을 활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올해 드론을 통해 철탑 1만기에 설치된 OPGW를 점검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추가로 철탑 3만기의 OPGW를 점검할 계획이다. 전국에는 총 4만2천372기의 철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실시한 시범점검 결과, 드론은 인력에 비해 점검시간이 90% 단축돼 하루 점검 가능한 수량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한 비용절감 규모는 연간 75억원으로 추산된다.
OPGW는 한전의 전력계통 제어에 쓰이는 핵심 통신설비로, 주기적 점검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설비는 대부분 산악지역에 설치돼 사람이 직접 올라 점검할 수밖에 없어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전은 드론 활용시 이같은 위험 요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